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파운드 스털링 (문단 편집) == 12진법과 20진법의 미학 == 파운드 스털링은 1960년대까지도 [[10진법]] 화폐단위가 아니었다. 사실상 주요국 중 마지막까지 [[12진법]]을 쓰는 통화였는데, 1파운드=20실링이었고 다시 1실링=12펜스가 되어 20진법과 12진법이 혼재되어 있었다. 이 외에도 크라운(=5실링), 파싱, 소버링(=1파운드), 기니(=21실링) 등 관용적으로 쓰이는 단위가 많아 복잡하기가 이를 데 없었다. 자세한 내용은 [[파운드 스털링/옛 단위]] 항목 참조. 1971년에 들어서야 화폐개혁을 거쳐 1파운드=100펜스가 되는 10진법 단위로 개편되었으며, 중간 단위인 실링이 사라졌다. 이 때문에 개혁 초창기엔 혼란을 겪은 사람[* 의도치 않은 효과로 영국의 [[전자계산기]] 수요가 늘어났다. [[ZX 스펙트럼]]을 제작한 [[클라이브 싱클레어]] 경의 컴퓨터 회사 싱클레어 사가 이 시기에 돈을 많이 벌었다.]이 많았다고 한다. 본격적으로 10진법을 채택한 것은 1971년 2월 15일이며, 이 날을 "10진법의 날(Decimal Day)"로 지정하기도 했다. 이 십진법 도입 이전(Pre-Decimal)에는 앞서 언급했듯 1파운드는 20실링과 같은 가치를 가지며, 1실링은 12펜스와 같은 가치를 가졌다. 즉, 1파운드=20실링=240펜스가 성립했다. 따라서 이 시기의 표기법이 지금 기준으로 보자면 상당히 괴상했다. 예를 들어 3.5실링은 3실링 6펜스에 해당하므로 "3/6"으로 쓴다. 1.5파운드라면 1파운드 10실링에 해당하므로 "1,10/-"라고 쓴다. 그러므로 1파운드 11실링 8펜스라면 "1,11/8라 쓰고, One pound Eleven and Eight로 읽으면 되는 것이다. 단, 1페니로 끝나는 경우(N/1)는 반드시 one이 아니라 펜스의 단수형인 'a penny'로 말해줘야 한다. 10진법 도입 이전에 실링과 페니는 숫자 '''뒤'''[* 파운드화 표기 £는 숫자 앞에 쓰니 주의.]에 각각 s와 d로 적었는데 라틴어 solidus와 denarius에서 유래한다. 십진법 도입 이후의 현행 페니는 이전과 구분하기 위해 영어에서 딴 p로 표기한다. 이런 식으로 복잡한 표기법 때문에 대부분 10진법 체계 화폐단위에 익숙하던 외국인들은 이 시기 영국에만 오면 미쳐 날뛰는 돈 계산법에 학을 떼기 일쑤였고, 이러다보니 [[제2차 세계 대전]] 중에는 간첩 식별법 중 하나로 써먹을 정도였다. [[아프베어]]나 [[SD]] 요원들 중 잘 침투해놓곤 '''가게에서 잔돈 계산하다가''' 버벅대서 잡힌 요원들이 실제로 꽤 되었을 정도. 블레츨리 파크의 암호 해독으로 스파이 침투 적발이 쉬워진 탓도 있었지만 독일 요원들이 유달리 잘 걸렸던 함정카드 중 하나가 이 잔돈 계산이었다. 아무리 영어를 유창하게 해봤자 10진법 기준의 [[독일 마르크|라이히스마르크]]에 익숙했던 독일 간첩들로선 겨우 담배 하나 사다가도 긴장해서 패닉에 빠지기 십상이었다. 아일랜드 파운드는 1979년까지 파운드 스털링에 페그돼 있던 화폐였기 때문에, 십진법을 파운드 스털링과 동시에 도입하였다. 도입할 때에도 파운드 스털링 동전과 동일한 스펙으로 도안만 다르게 하여 도입하였다. 페그를 철회한 이후에 도입한 20펜스와 1파운드를 제외한 모든 동전의 크기가 동일했었다. 다만, 아일랜드에서도 5, 10펜스 동전의 크기를 줄였었는데 이 때에는 영국에서 줄인 그것과 크기를 다르게 하여 줄였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